생명보험 가입한 아내|남편이 살해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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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강동경찰서는 9일 보험금을 노려 생명보험에 가입한 부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던 이진옥씨(43· 운전사· 서울이태원동240) 를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6월초 부인 김일선씨 (40·보험회사 외판원) 가 1억6천만원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고 같은달 20일 오후 11시30분쯤 자신이 모는 서울5다5407 콤비버스 앞좌석에 태운뒤 서울풍납동강동세무서 앞길에 서있는 덤프트럭에 고의적으로 충돌, 부인을 살해하려한 혐의다.
이씨는 이날 사고로 뇌를 다쳐 중태에 빠진 부인 김씨의 친정식구들이 지난1일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보험굼을 노린 고의적인 사고』라며 경찰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자 8일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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