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 수출독려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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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공부는 올 수출목표 6백8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기존의 수출점검반 활동을 강화, 업종별로 수출목표 달성액을 정해놓고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펴나가는 총력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상공부의 이 같은 결정은 86년 4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 상공부는 7일 오전 한승수 상공장관 주재로 과장급 이상 전 간부가 참석하는 수츨촉진대책회의를 열고 금년 말까지 5개월간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환율안정과 노사분규 진정 등 수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과거 이보다도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출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최근 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의 부족에 있다』고 강조했다.
상공부는 수출점검반을 완전 가동시켜 20개 품목별로 수출목표 달성액을 정해놓고 이제까지 월별로 점검하던 수출실적을 1주일 또는 열흘간격으로 수시 점검, 부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장관이하 전 직원이 종합상사·수출업계·수출관련조합을 수시 방문, 수출확대에 따른 애로사항 타결에 나서는 한편 업종별·지역별 수출촉진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 자동차의 경우 대미조기선적을 독려하고 전자제품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EC지역에는 관민협상단을 파견, 통상외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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