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곳곳 가축시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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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달 25일의 집중폭우로 시가지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겨 전국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던 장성읍은 요즘 가축들의 장례식(?)을 치르느라 또 한차례 곤욕.
4백54㎜의 비가 쏟아져 황룡강·유탕천이 넘치는 바람에 물바다가 됐던 장성읍민들은 물이 빠진 후 하천이나 시가지·들판에 마구 죽어서 흩어져 있는 소·돼지 등의 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것.
읍민들은 그동안 처리한 죽은 가축수만도 50마리를 넘는다면서 『이 난리통속에 이 무슨 복에 없는 동물장례까지 치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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