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이만수 코치 프로야구 최고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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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야구 팬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타격 3관왕(홈런, 타점, 타격 1위)의 위업을 달성한 '헐크' 이만수(48.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사진)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월28부터 인터넷으로 실시한 올드스타 투표에서 이만수 코치는 2만8062표(포수 부문.총 투표자 3만3783명)를 얻어 3루수 부문 1위인 한대화(2만4609표) 삼성 코치를 제치고 전체 최다 득표를 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만수 코치는 84년 타격 3관왕에 올랐고, 97년 은퇴했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이코치는 99년부터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투수 부문은 선동열(2만2962표) 삼성 감독, 1루수는 김성한(2만2295표) KBO 경기운영위원, 2루수는 캐나다에서 코치 연수 중인 '악바리' 박정태(1만6990표), 유격수는 김재박(2만2553표) 현대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은 장효조(2만4448표) 삼성 스카우트와 이순철(1만9574표)전 LG 감독, 이정훈(9464표) LG 코치가 각각 1~3위에 올랐다. 홈런왕 장종훈(2만2926표) 한화 코치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드스타들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때 연예인 야구팀 '한'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미국에 거주하는 이만수 코치는 참가할 수 없어 김경문(포수부문 2위) 두산 감독이 대신 출전하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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