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 농성해제 검토 호남지역 수재 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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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총재의 대북친서설에 항의해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평민당은 27일 오는 8월5일께 서울여의도고수부지에서 범국민규탄대회 형식의 장외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계획을 세워나가면서도 호남지역의 수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투쟁만 계속할 수 없다는 일부의 건의에 따라 농성을 해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있다.
평민당은 이날 「공안통치저지민주정치회복 평민당중앙투쟁위원회」(본부장 최영근 부총재)를 발족시켰다.
평민당은 그러나 수해피해가 큰 점을 감안하여 지구당차원으로 농성을 확대하는 것은 일단 유보키로 했다.
평민당은 28일 관악을지구당(이해찬 의원)개편대회에 김 총재가 직접 참석, 정부의 공안통치를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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