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방러, 비핵화 프로세스 이해…韓에도 좋은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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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청와대가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의 출발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은 하나의 비핵화 프로세스이고,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과 북러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또 미국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4월 11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해 제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23일 오후나 24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이튿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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