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핫라인] '실천 경영' 실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코오롱그룹 이웅열(오른쪽에서 둘째) 회장이 팬택계열 박병엽(右) 부회장과 팬택계열 경기도 김포공장에서 연구원으로부터 휴대전화 품질검사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28일 오전 5시 서울 성북동 자택을 나섰다. 경기도.충청남도에 있는 계열사와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코오롱건설의 경기도 부천 건설 현장, 네오뷰코오롱의 충남 홍성공장, FnC코오롱의 경기도 수원매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경기도 김포에 있는 팬택계열 공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박병엽 팬택 부회장과 함께 공장을 둘러본 뒤 팬택 연구진으로부터 코오롱이 납품한 휴대전화 소재의 품질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팬택이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경쟁력 덕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게 소재의 품질"이라며 "코오롱이 만드는 소재 품질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술력을 강화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 들어 10회 넘게 지방 출장을 다녀왔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21일 그룹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Big Step 2010'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변화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 임직원이 실천과제를 정한 뒤 실행여부를 체크하는 '실천의 벽'을 본사 로비에 설치하도록 한 바 있다.

이 회장도 자신의 실천과제로 '월 2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밀착경영을 하겠다'고 직접 적은 뒤 3월 코오롱건설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약속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현장을 찾아 고객과 직원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장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