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태 장기화되면 한국서 물건 사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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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의 정치정세불안이 장기화되는 경우 중국과 거래를 해오던 미국·일본·EC지역 수입상들은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무역진홍공사(KOTRA)가 미국·아시아·유럽의13개 현지 무역관을 통해 모두 2백23개 해외수입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사태에 따른 해외수입상 반응분석」에 따르면 미국바이어들의 경우 주로 저가완구류·신발·의류·안경테·공예품등 저가 경공업제품과 소형전자제뚬(소형라디오·전자시계·헤어드라이어·전기마사지기·전기램프)의 수입선을 한국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지역 바이어들은 아직 중국과의 거래중단 및 거래선전환을 결정하지 않고 사태추이를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지무역관은 중국내부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는 이들이 한국으로 수입선전환을 고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럽지역 바이어들의 경우도 한국견과 중국산이 각기 다른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제품의 수입동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섬유류·신발·완구·가정용전기전자제품과 기타 잡제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비릇,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공급선을 물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공은 이에따라 중국사태 진전여하에 의해 한국으로 수입선 전환의사를 보이는 해외구매선 확보를 위해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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