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립픽전 귀국 타진 주미대사관서 말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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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신상옥·최은희씨 부부는 14일 오전9시 정각 기자회견장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 나타나 비교적 밝고 차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1문1답에 응했다.
이들은 문답에 앞서 『여건이 맞지 않아 귀국이 늦은 점을 사과드린다』고 말했으며 최씨는 『지옥같은 곳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국민여러분을 보게돼 감사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신·최씨는『88년 올림픽 전 주미한국대사관에 입국의사를 타진했으나 대사관측이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지난3월에는 여권을 받고 귀국하려했으나 문목사 사건이 터져 귀국이 지체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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