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시민공원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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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고척동 안양천변일대 하천부지가 제2의 한강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신정교∼기아대교의 안양천 10km구간에 수로·제방을 정비, 고수부지를 따라 체육공원을 만들고 고척교옆 하천부지 2만9천평에 시민종합운동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8월 안양천의 제방·수로및 고수부지정지작업을 벌여 92년말까지 끝내기로 하고 올해에는 우선 3억원의 사업비로 ▲고척교∼경인철도간 수로와 제방을 정비하고 ▲고척교∼철산교간 5백m에 개나리등 8만4천그루의 나무를 심어 수림대를 만들고 휴게의자 45개, 파고라 3곳을 설치하며 ▲고척교 양쪽 고수부지 3만6천평에는 축구·배구·핸드볼·배드민턴등 즐길수 있는 체육시설과 배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1백억원의 예산으로 고척교옆 안양천변 하천부지 2만9천평중 1만8천9백평에는 시민종합운동장을 짓고 나머지 1만여평에는 20억원을 들여 구로세무서·강남도시가스등 관공서 건물을 짓기로 했다.
시관계자는『안양천변은 이같은 계획으로 모습이 바뀌게 되나 최근 안양천이 날로 오염이 악화돼 관계기관과 협조, 안양천의 오염방지를 위한 사업도 고수부지 정지사업과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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