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습요통은 지대가 낮고 습한 곳에 오래 있거나, 비와 이슬을 맞아 허리가 마치 찬 돌이나 얼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아픈 것"이라고 했다. 환자들은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땅속으로 꺼지는 듯하다고 호소한다.
이들 중에는 대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해 체내에 습이 쌓이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습이 쌓이지 않도록 대소변을 잘 소통시키는 것이 치료의 열쇠다.
▶호일침 자극점=몸속의 습기를 제거하고,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5-C를 자극한다. 몸을 가볍게 하고 열도 내려주며, 인체의 기를 돌려준다. 기순환이 되면서 기운이 나고, 대소변이 좋아지며 부기를 빼준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해줘 습을 말려주는 혈자리로 10-B를 권한다. 새끼발가락이 끝나는 바깥쪽 지점이다.
▶음식요법=비 올 때 몸이 무겁고 쑤시는 사람은 검은콩.율무를 넣어 밥을 해먹으면 좋다. 검은콩(서리태)은 신장을 튼튼하게 해 습에 의한 손상을 줄여준다. 율무(의이인)는 소화를 돕고 소변을 좋게 하며, 부기 제거를 도와준다.
김광호 호일침한의원장 www.hoilch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