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간부 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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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민주당사에서 9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뒤 5일부터 서울 도곡동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전국교원노조 윤영규 위원장(53)등 사전영장이 발부된 5명이 9일 오후5시30분 병원에서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정·사복경찰 1백여명을 동원, 이 병원 906호에 입원중이던 윤위원장 등 5명을 연행해 서울시경과 인천경찰서 등 교사들의 관할경찰서에 구속 수감했다.
경찰의 연행과정에서 윤위원장 등 사전명장이 발부된 교사 5명은 저항 없이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 당초 경찰은 교사들이 자진 출두키로한 12일까지 기다리려 했으나 병원측에서 이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연행을 앞당긴 것이다.
한편 전남도경은 10일 전교조 광주지부 결성을 주도한 광주시지부장 오종렬 교사(51·전남여고)를 국가공무원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전교조결성과 관련, 구속된 교사는 모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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