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계획대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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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29일『영등포 을구의 재선거는 동해선거의 문제점과 교훈을 참고해 조용한 가운데 적법하게 치러지도록 정부와 민정당이 솔선해 노력하고 야당과도 협조토록 하라』고 내각과 민정당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수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일산·분당의 신도시 건설계획은 국민주택난해소·부동산가격안정을 위한 물가피한 정책임을 분명히 알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신도시건설은 어디에 하든 부작용과 반대는 있으므로 서울과의 교통문제·현지주민·보상대책·농지대토 문제 등을 철저히 검토해 문제점을 보완해 밀고 가라』고 말했다.
문희갑 경제수석은 이날 회의에서『현지 주민의 반발, 야당의 정치공세로 계획이 변경될지도 모른다는 감 때문에 아파트 가격하락 추세가 주춤하고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는 과감하고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교원노조는 실증법상이나 2세에 대한 교육적 견지에서 허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확고한 신념아래 관계자들을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대응할 것은 대응하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O일 당정회의를 열어 일산·분당신도시계획의 보완문제를 논의하며 이어 31일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보완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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