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주한 미 대사 내정자, 민주당서 지명철회 공세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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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한남규 특파원】「도널드·그레그」주한 미 대사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위한 미상원외교위 민주당 측 공세가 강화되고있다.
「앨런·크랜스턴」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부시」의 부통령시절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낸 「그레그」의 대사지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이란-콘트라」 사건에 관한 더 많은 증인과 정부의 추가자료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17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그레그」의 의회증언을 계기로 그의 신뢰성이 더욱 떨어짐으로써 민주당 측의 그에 대한 지명반대자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민주당 측은 「그레그」가 지명을 사퇴토록 하는 한편 의회 조사확대를 피하는 노력의 한 방법으로 그의 증언내용을 믿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을 준비중임을 「크랜스턴」 의원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과 「베이커」 국무장관은 「그레그」 지명에 대한 입장변화가 없음을 계속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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