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숨진 경관 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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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김석현 기자】부산대 등 부산·울산지역 13개대 총학생회연합회(의장 최인호 부산대총학생회장)는 4일 오전 모임을 갖고 이날 오후2시부터 각 대학별로 동의대사태와 관련, 숨진 경찰관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분향소를 차리고 검은 리번 달기 운동을 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이들은 그러나 사태의 원인과 성격에 대해서는 『독재정권의 방패막이로 희생된 젊은 경찰들의 죽음을 계기로 경찰중립화 및 민주화를 촉구한다』고 다른 시각을 밝히고 오후4시 부산경성대운동장에서 「노태우 퇴진을 위한 청년학도 총궐기대회」를 가진 뒤 희생경찰관들을 추모했다.
한편 동의대수습대책위원회(위원장 서국영 대학원장)는 4일 오전 동의대사태와 관련,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내 『이번 사태가 학교측에 많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학교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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