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태우 논란, 큰 파장 끝나…한국당, 헛발질만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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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에 대해 “큰 파장은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며 “한국당이 이제 와서 국정 조사‧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사또 지나간 후 나발 부는 격으로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난 31일) 한국당에서 운영위를 소집해 임종석 실장, 조국 수석이 출석했지만 한 방도 없고, 헛발질만하고 성과도 없었다”며 “이제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그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추가 폭로에 대해서는 “신 전 사무관이 차관보와의 카톡 내용, 문서 등을 폭로하겠다는 것은 공직자로서 옳지 못한 처신”이라면서도 “어찌 됐건 청와대가 6급 행정관과 싸우고, 물러난 5급 사무관과 싸우면서 흔들린다면 정부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의 과감한 쇄신을 통한 인적 개편,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 등 누구도 반대할 수 없지만 보완 및 속도 조절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한 전환도 고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 문제가 언론의 ‘실패 프레임’에 갇혔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 5000만 국민 모두가 경제가 안 좋다고 인식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이때, 대통령께서 어떻게 개선하겠다 이런 말씀을 해야한다. 언론 탓을 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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