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망사스타킹 미스 태극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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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태극전사, “이젠 섹시한 월드컵 의상의 시대는 끝났어요~”

독일월드컵 한국-토고전이 열린 지난 1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스태극전사들이 색다른 응원 복장을 선보였다.

미스태극전사 선발대회 1위 김리나 양은 2006독일월드컵 마스코트인 골레오를 연상시키는 붉은 사자의 응원 복장을 입었다.김리나 양은 “2006 독일 월드컵 마스코트인 골레오를 따라 사자로 응원복장을 꾸몄어요. 독일에 갔을 때 기념품으로 골레오를 사가지고 왔는데 토고전 때 어떤 의상을 할까 고민하던 중 생각해냈다”고 털어놨다.

또 미스태극전사 선발대회 2위 국유진 양(사진)은 악마의 모습을 센스있게 응원복장으로 만들어 선보였다.말 그대로 미스 붉은악마를 그대로 재연한 것이다.국유진 양은“이거 만드느라 일주일 걸렸어요, 특히 포인트는 악마 꼬리에요~” 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이어 국유진 양은 “붉은 티를 사서 자르고, 그 위에 영문 큐빅을 붙여 MISS W (월드컵의 약자)를 만들었어요.등에는 제 이름을 영문으로 만들어 붙였어요”라며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악마 메이크업은 진짜 사악한 악마의 모습처럼 리얼하게 연출했다.

미스태극전사 선발대회 3위 오미란 양은 붉은 천사 복장에 축구공 귀걸이를 하고 나타났다.이날 색다른 의상을 선보인 이들 미스태극전사들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서울시청 앞 광장에 응원을 하러 모여든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했으며 심지어 한국을 찾아왔다 이번 응원 현장에 나온 외국인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들은 이번에 선보인 의상 뿐아니라, 19일 열리는 한국-프랑스 전에서도 또 다른 색다른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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