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후반서 어이없는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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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청주=방원석 기자】4주째 경기를 마친 프로 축구에서 대우가 승점 6점(3승1패)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럭키금성·포철·일화가 2점차로 추격, 흥미로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청주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포철과 럭키금성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이루었으며 15일의 강릉 경기에서는 현대와 일화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주 홈구장 경기에서 럭키금성에 일격을 당한 포철은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전반 7분과 25분에 조긍연과 최상국의 중거리포로 2득점,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럭키금성은 후반 6분 최태진이 페널티킥을 실축, 자멸하는듯 했으나 23분쯤 김삼수의 센터링을 포철 FB 이화렬이 잘못 걷어내 자살골로 연결되는 바람에 불로소득의 한골을 만회,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사기가 올라 맹공격을 거듭한 럭키금성은 경기 종료 3분전 오른쪽 코너킥을 김동해가 문전으로 올려 주자 조민국이 헤딩, 달려들던 이인재가 역시 총알 같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라 극적인 무승부를 장식했다.
올해 중앙대를 졸업한 루키 이인재는 이날 프로 첫골 기록과 함께 폭넓은 활약을 펼쳐 대우의 노경환과 함께 올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며 포철의 조긍연은 이날 골로 2골을 기록, 김용세(일화) 이태호(대우)와 공동으로 득점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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