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분산장치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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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외환매매 과정에서 환율예측을 잘못해 올들어 3개월 여동안 지난 한해 벌어들인 돈 (당기순익 38억원)의 9배가 넘는 3백46억원을 날려버린 광주은행은 이같은 화를 자초했다는게 금융계의 한결같은 지적.
금융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기본적으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환투기를 목적으로 선물외환 거래를 해온데다 특히 은행내부의 제어장치도 없이 차장 한사람이 혼자서 이같이 위험천만한 일을 전담해 왔다는 것.
이에 대해 금융관계 인사들은 고객의 예금으로 장사를 하는 은행은 기본속성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런 간 큰 행동을 할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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