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온건파 입지 강화 위해 대화·타협"평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평민당은 문익환씨 사건과 현대 중공업 사태 등에 대한 정부의 강경 방침이 여권내 세력다툼의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권내 온건파의 입지강화를 의해 평민당이 앞장서 대화와 타협을 강조한다는 전략.
이에 따라 야3당 총재 회담이 민주당의 자세로 미루어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6일에는 확대 간부 회의에서 4당 영수회담을 공개 제의하는 등 적극적 선전전.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총재는『정치력 부재의 현실을 극복하고 모든 문제의 장내 수렴을 위해 4당 영수 회담을 열어야겠다』고 운을 뗐고 회의 참석자들은『옳은 생각』이라고 뒷받침해 영수 회담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
한편 평민당내에는 김 총재의 내각제 발언 이후 적극적으로 내각제 논의를 전개하자는 의원들의 숫자가 늘고있는데 유준상 의원 같은 이는 각종 회의 때마다 내각제와 관련된 법제처의 자료 등 서류 보따리를 들고 참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