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구사대 유혈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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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인천=김정배 기자】4일 오후7시40분쯤 인천시 고잔동 246 보루네오 통상 (대표 위상식) 에서 「어용노조퇴진」등을 요구하며 14일깨 농성을 벌이던 근로자3백 여명과 「구사대」1천4백 여명이 두 차례 충돌, 구사대 측 허정운 대리 (42)가 두개골이 골절돼 뇌수술을 받는 등 양측근로자 2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구사대」근로자들은 이날오전10시쯤 구월체육공원에 모여 회사정상화를 결의하고 오후2시20분쯤 회사로가 농성근로자 3백여 명중·2백여 명을 끌어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농성근로자 1백82명을 연행, 농성 경위와 본관 화재발생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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