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문씨 사건은 해프닝에 불과한 것인데도 정치권이 여기에만 매달려 다른 일은 모두 정지상태에 있다』고 개탄.
김 총재는『조그마한 일만 있어도 흑백논리로 대립하는 성벽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문 목사 사건의 확대비화 조짐을 경계.
그는『야3당이 협력해야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데 평민·민주당이 으르렁거리고 싸우고만 있으니 정부·여당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라며 5공 청산을 위한 야당 공조 체제 확립을 강조.
김 총재는 또 울산 현대 중공업 분규와 관련, 『정주영 회장이 노동자들과 협상은 않고 소련 무역사무소 개설 리셉션에 참석해 축배나 드는 행동을 보면 노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공권력이나 바라보고 직접 대화를 기피하고있는 정씨는 정말 무성의한 사람』이라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