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지도부 46명에 회사, 2억 손배 청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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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울산=김종혁 기자】파업1백일 째를 맞는 울산 현대 중공업 사태는 회사측의 공권력 요청, 파업 지도부에 대한 2억원의 손해 배상 청구 등에다 파업 근로자들의 공권력 대응 태세로 맞선 가운데 대화 창구가 막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8, 19일 주말 공권력 개입 설에 따라 프로판가스· 신나· 화염병을 준비한 파업 지도부 측은 무장을 풀지 않고 있으며 『강경방침의 회사측과는 이제 협상의 차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20일 국내 노사 분규 사상 처음으로 이원건씨(38) 등 파업 지도부 46명에 대해 그 동안 파업으로 인한 기물 파괴· 영업손실 등 6백74억여원 중 1차로 2억원의 손해 배상 청구를 울산 지원에 낼 방침이다.
또 부산 지검 울산 지청은 지난14, 15일 조업 방해를 둘러싼 회사 관리직 사원간의 충돌과 관련해 이종수씨(30·재킷기술부) 등 파업 근로자 4명과 파업 근로자 가족 김춘자씨(25)등 5명을 폭력행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 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기소 중지 자인 김진국씨(30· 전 노조부위원장) 등 4명을 긴급 검거토록 울산 경찰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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