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구치소 연말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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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내에도 「빌딩 구치소」가 세워진다.
법무부는 28일 국내최초로 수원·대구에 10층 짜리 사무실형 빌딩 구치소를 세워 미결수를 수용키로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대구에 건립되는 빌딩 구치소는 각각 1천명 수용 규모로 올해 말에 착공, 91년 말부터 미결수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수원 구치소는 현재 수원시 우만동 수원교도소 부지6만여평 가운데 1만3천여평에 10층 건물을 짓고 수원교도소 나머지부지는 도시기능에 맞는 타 용도에 사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교도소는 없어지게 된다.
대구 구치소는 수성구에 9천평 부지를 확보, 수원과 비슷한 규모로 건립키로 했다.
법무부가 빌딩 구치소를 짓기로 한 것은 심각한 부지난에다 미결수는 법원과 검찰에 자주 불려 나가는 등 계호문제로 도심지에 위치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의 수원 교도소 등이 도심지에 큰 면적을 차지, 도시발전을 저해하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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