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무역 적자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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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5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통관기준)를 기록한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출이 부진, 2월의 무역수지가 과연 흑자를 낼 것인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월 들어 통관기준으로 지난25일까지 수출은 33억9천9백90만 달러,수입은 38억6천3백6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억6천3백7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수지는 2월 들어 적자폭이 가장 컸었던 지난 23일까지의 7억1천5백60만 달러에 비해 월말을 앞두고 단 이틀새 2억5천1백90만 달러가 줄어든 것이긴 하나,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 하더라도 26일 이후 남은 사흘동안 5억 달러 가까운 적자를 메우기는 힘들어, 2월중의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당국은 이에 대해 구정연휴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근본적인 수출의 활력이 줄어든데다 지난4일부터 첨단 시설재에 대한 관세감면이 발효됨에 따라 그간 통관 대기 중이던 시설재들이 일시에 통관,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역시 큰 이유는 수출 증가세의 둔화로, 예컨대 지난해 2월의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 늘어났었으나 올2월에는 지난 20일 현재 3·7%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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