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두란」에 28세「바클리」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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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파나마의 복싱 영웅「로베르토·두란」이 25일 낮(한국시간)아틀랜틱시티 트럽프플라자 호텔에서 벌어진 WBC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아이런·바클리」(미국)를 12회 판정(2-1)으로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헌즈」「레너드」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4체급을 석권한 복서가 됐다.
37세의 노장「두란」은 지난해 6월「헌즈」를 3회 KO로 제압하고 WBC미들급 챔피언에 오른「바클리」를 맞아 11회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턱에 적중시켜 다운을 뺏으며 승기를 잡았다.
프로전적 84승(61KO)7패의「두란」은 프로복싱사상 8번째로 3체급(WBA라이트·WBC웰터·WBA 주니어 미들)을 석권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두란」은 대전료 35만 달러를,「바클리」는 50만 달러를 각각 받았다.
WB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두란」은 이미 5체급을 석권한「슈거·레이 레너드」와 일전을 벌이게될 전망인데 양 선수는 두 번 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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