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분위기 탐색이 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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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시」미 대통령의 방한으로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의 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영태 경제기획원 대외 경제조정실장, 김철수 상공부제1차관보 등 대외통상의 최고 실무책임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있다.
25일 출국한 이들은 오는 3월4일까지 1주일간 미국에 머무를 예정인데 김 차관보는 한승수 상공장관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러 나갔다가 그대로 미국으로 직행했다는 것.
경제 기획원 측은 이들의 미국행 목적에 대해 특별한 일정은 없이 현지에서 미국 측 실무자들을 접촉,「부시」정권 등장 이후 미국의 대한 통상정책 방향 및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미국 측이 통신분야에 시장개방을 두고 한국을 불공정 무역국가로 선정하는 등 한미간 무역마찰의 파고가 어느 때보다 높은 때인지라 한미 통상관계에 상당히 깊은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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