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 특필 했기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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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허형구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회 법사위에서『전기고문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근안 경감이 잠적한 것은 언론이 대서특필한 때문』이라고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렸다.
재야법조계 주변에서는『고문경관 4명을 재판에 회부한 지난해 12월15일의 서울고법 재정신청 결정문에「성명 불상자」로 나타난 직후부터 매스컴이 검찰 직접수사를 촉구했고 성명불사자가 이 경감이란 사실도 매스컴이 밝혀냈으나 열흘이 지나서야 수사에 착수하는 등 검찰이 늑장을 부려놓고 이제 와서 언론에 책임전가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궁색해 보인다』 고 고개를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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