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의식화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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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정치·사회현안 다뤄>
대학가에 신입생 의식회 오리엔테이션이 한창이어서「봄철 학생투쟁」을 앞둔 학교·문교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는 오리엔테이션을 학교 당국과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개최, 학교측은 대학생활 안내를 맡고 총학생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등록금 동결·총장 선출에의 학생참여 등 학내문제와 5공 비리 척결·광주민중 항쟁 진상규명·세계 청년학생 축전 소개 등 정치·사회전반에 대한 현안을 공개적으로 신입생들에게 의식화시키는게 특징이다.
또 건국대·경희대에서는 오리엔테이션 책자를 통해 김일성에 대한 평가,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 재미교포의 북한 방문기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사회현실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강연회·놀이마당·전시회·영화상영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신입생들의 참여열기도 예년보다 증가해 고대에서는 20일 등록금 동결문제에 대한 시위에 신입생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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