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집안싸움」 심각 임정 수상지명 실패-슈라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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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라발핀디·이슬라마바드·카불 AFP·AP·로이터=연합】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 구성을 둘러싼 반군 지도자들 사이의 교착상태가 풀리지 않아 22일로 예정됐던 슈라(아프가니스탄 반군지도자자문위원회) 회의가 취소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강경 이테하드 이 이슬라미파 출신 「아마드·샤」의 수상 지명에 대해 7개 반군 지도자들이 합의를 보지 못한 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20일 구성된 위원회는 파키스탄 내 아프가니스탄 반군세력연맹의 지도자 7명이 모두 임시정부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으나 수상이 다른 6명의 지도자들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5명의 야전사령관등 14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정통주의 자미아트 이 이슬라미파의 지도자 「랍바니」를 수상으로 추천했다고 일부 소식통들은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들은 역시 정통주의파 지도자들인 「사야프」와 「할레스」도 추천됐다고 전했다.
「아마드·샤」의 수상지명은 강경파들로부터는 환영을 받았으나 온건파와 아프가니스탄 내 반군 야전사령관들로부터는 반대에 부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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