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 "오늘은 아름다운 날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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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행정자치부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찾은 한명숙 국무총리는 "깨끗하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행자부 최두영 부이사관으로부터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개표진행 상황보고를 받은 뒤, "선거 관련 업무에 차질 없이 준비한 직원들이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번에 공명한 선거를 치른다면 정부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된다"면서 "참여정부는 공명한 선거질서를 이루는데 신뢰를 받을 정도로 성과가 컸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당비 대납, 공천 헌금 비리 등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메니페스토 운동의 영향이 커 대체적으로 정책위주의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기간동안 신고 포상금 제도를 대폭 인상했고, 과태료 50%부과하는 등 공명선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무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관위에서 오늘을 '아름다운날'이라고 부르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해 선거 문화를 아름답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특히 "투개표 업무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 비상사태관리에 신속히 대응해야한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 그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서울=데일리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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