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칼 찔려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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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4일 오후11시45분쯤 서울 노량진2동226 대성학원앞길에서 방범 근무중이던 서울시경 형사과 홍관후 순경(26)이 불심검문을 하다 이영봉씨(29·폭력전과4범·인천시 남동)등 20대 청년3명으로부터 흉기로 오른쪽 등을 찔려 중태에 빠졌다.
홍순경에 따르면 동료3명과 함께 이씨 등 3명을 불심검문,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자 『집이 근처인데 주민등록증을 보여줄 필요가 있느냐』며 갑자기 이씨가 바지가랑이에서 길이 40cm가량의 생선회칼을 빼 휘둘렀다는 것.
함께 근무중이던 경찰관3명은 쓰러진 홍순경을 병원으로 옮기느라 이들을 쫓지 못했고 범인들은 골목길로 흩어져 달아나다 10분만에 이씨는 방범대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수사결과 범인들은 교도소에서 알게된 사이로 경기도 성남 등지에서 8차례에 걸쳐 행인을 상대로 7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강탈했고 이날도 범행대상을 찾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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