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한·중국 방문때 |인권 문제 거론 촉구 | 미하원 인권그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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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FP·연합=본사특약】미하원 의원들은 이달 말 「부시」미 대통령이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인권문제를 거론하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했다고 의회 단체가 14일 말했다.
33인으로 구성된 미하원 인권 그룹은 동료 의원들에게 이 서한에 서명하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서한은 l7일 「부시」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이 그룹의 대변인은 밝혔다.
이 서한은 「부시」대통령에게 지난 70∼80년 중국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후 구속된 중국인들의 문제룰 중국 당국에 제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미 의원들은 또 한국정부가 재판을 거치지 않고 49명의 한국인을 청주 보안 감호소에 장기간 수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주 보안 감호소에 수감된 한국인들은 10∼15년의 복역을 마친 후 다시 보안 감호 기간인 10년의 형을 살기 위해 갇혀 있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나이가 많고 병으로 앓고 있다고 이 서한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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