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나토 정상과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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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브뤼셀·워싱턴 로이터·AP=연합】「부시」미 대통령은 오는 5월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담을 갖고 NATO 지도자들과 취임 후 첫 대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브뤼셀의 외교관들이 7일 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미 국무성은 이날「베이커」국무장관이 오는 10일「부시」대통령을 수행, 캐나다를 방문하는 길에 별도로 영국·서독 및 프랑스 등 15개 NATO 회원국을 방문, 현지 지도자들과 동서관계 개선 및 군축문제 등 현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부시」행정부의 대 NATO외교가 본격 가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외교 소식통들은「부시」대통령과 15개국 NATO동맹국 지도자들간의 첫 대면이 될 이번 정상회담이 오는 4월 4일의 NATO창설 40주년을 기념하는 회동의 형식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회담에서「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서기장이 앞서 내놓은 동서군축제의를 둘러싼 서독의 호의적 입장과 이에 반한 미국과 영국의 부정적견해를 조정하는 문제가 최대의 안건으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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