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해결의 자리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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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총재의 방일귀국 이후 처음 열린 8일의 민주당 정무회의는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노태우-김영삼 단독회동의 결실을 얻어내기 위해 진력.
김 총재는 『정부·여당의 잘못된 시국인식에 대한 경고가 있어야 할 시점에서 책임있는 야당정치인으로 노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회담제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혼미일로에 빠져있는 정국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
김 총재는 『청와대 쪽에서도 한번 만나고 싶다는 얘기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일방적 제의에 의한 것이 아님을 시사했는데 일본방문 중엔 최기선 비서실장이 접촉창구를 맡았고 정종택 정무장관이 중간역할을 했다는 후문.
민주당 측은 회담일시가 다음 주로 넘어갈지 모른다는 얘기가 들려오자 다소 미심쩍어 하면서도『여권 내부에 이견조정의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라고 태연.
한편 김 총재는 이날 오전에 엄수된 함석헌 옹 장례식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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