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가 제주의 악천후를 뚫고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경태는 28일 제주도 오라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 포카리에너젠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8언더파를 기록, 재미동포 이한주, 매경오픈 우승자인 석종율(캘러웨이)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4월 강성훈(20.연세대)이 KPGA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 대회 우승이다.
심술궂은 제주의 악천후 속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는 "우승은 날씨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