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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정상회담 내달 말 열릴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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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P=연합】「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 외상은 1일 북경에 도착, 30년전 중소양국이 적대적 경쟁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 열린 정상회담의 준비작업을 마무리 짓게된다. 「셰바르드나제」의 중국방문은 지난 1년간 중소양국간 관계가 급속히 개선 된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양국관계개선은 빠르면 오는 3월 후반께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소련지도자로서는 지난 몇 년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그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간에 걸친 중국방문에서 「셰바르드나제」는 중국 외교부장 「첸치천」과 두 차례의 회담을 갖고 「리펑」수상과도 면담할 예정이며, 4일에는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과의 회담을 위해 상해 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셰바르드나제」는 이번 방문중 공산당 지도자 「자오·쯔양」과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동구권 소식통들이 전했는데, 중국은 중소 양국 공산당 관계회복은 「고르바초프」의 방문 이후로 미루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오는 3월중 이루어질 「고르바초프」의 중국방문은 지난 59년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마오저뚱」을 만난 이래 소련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편 「셰바르드나제」외상은 중국방문하루전인 31일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번 자신의 중국방문 중 중소국경지역 감군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군사문제가 주로 토의될 것이나 예상되는 중소정상회담이 양국간 모든 현안을 해결하는 「유일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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