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국 IT각료, 정통부에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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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번지 정보통신부 건물 14층 장.차관실은 24일 하루 종일 외빈들의 방문으로 부산했다. 이날 하루 태국.말레이시아.알제리(사진(左)).튀니지(右).몰디브.도미니카.캄보디아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장관 또는 차관들이 줄줄이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정보통신기술 정상회의(World ICT Summit)'에 참석차 방한했다가 따로 시간을 내서 정통부를 찾았다.

이들 외국 장.차관들이 바쁜 일정에도 정통부를 찾은 이유는 딱 하나다.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노준형 장관을 만난 몬타사르 우아일리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은 "튀니지가 지식기반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한국의 IT 기술이 필요하다"며 "특히 정보통신기술 교육.훈련에서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참석자도 올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5월 열린 회의에는 12개국의 정보통신 관련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한 데 비해 올해는 19개국에서 19명의 장.차관이 서울을 찾았다. 이와 관련, 유 차관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다른 나라 후보들은 한 표라도 얻기 위해 해외 각국을 순방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선 정보통신기술 덕에 안방에서 해외 각국 장.차관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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