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박대표 피습'이 지방선거 후보결정에 영향" 15.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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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발생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5.31 지방선거의 후보 선택과 한나라당의 추가적 지지도 향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스 풍향계가 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지할 후보를 바꾸었느냐고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15.6%가 이번 사건으로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지지후보가 없었는데 결정하게 됐다는 응답자가 10.0%였으며 더 나아가 지지하던 후보가 있었는데 변경했다는 응답자가 5.6%였다. 후보 결정에 별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78.0%였다.

특히,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됐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거주자(17.3%)에서 많이 나왔고, 지지후보를 변경하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거주자(12.0%)와 민주당 지지층(13.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는 이번 사건이 영남권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호남권에서는 유권자의 분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R&R은 "이처럼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받은 응답자(15.6%)중 68.6%가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박대표 피습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추가적으로 지지를 획득한 규모는 전체 유권자의 10.7%인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정치쟁점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장의 64.5%가 반대한다고 했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16.3%에 불과했다. 정치쟁점화에 반대하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61.1%로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조인스닷컴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지난 23일 하루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도 제외)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kdeni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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