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김정은 한라산 방문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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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계획이 전해진 이후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9일 평양공동선언 환영성명을 내고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인들에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이 열매가 맺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가슴 벅찬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의 영구적 폐기,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등의 군사협정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을 통한 평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자연 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환경협력, 전염성 질병의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협력, 문화 및 예술 분야의 교류 증진,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노력 합의 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위원장이 약속한 올해 내 서울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평화의 섬’ 제주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 추진해 온 겨레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제주도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백두산에 방문하기로 한 점을 염두에 둔 제안이다.

그러면서 “4월 ‘판문점 선언’에서 뿌려진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큰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제주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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