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 관계개선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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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AP·AFP=연합】나흘간 예정의 일본공식방문을 위해 18일 동경에 도착한「예두아르트·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은 자신의 이번 방문이 소일 양국간의 관계진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본·북한·필리핀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이날 동경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셰바르드나제」외상은 도착성명을 통해 소일양국의 관계가 두 나라의 국제적 위치에 비해 뒤져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면서 이같이 희망했다.
「셰바르드나제」외상은『국제문제 해결에 있어서 우리 양국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때 일소간 정치적 대화나 상호이해가 일반적으로 뒤져있다』고 평가하고 『이 같은 상황에는 객관적 이유들이 있으나 또한 이런 이유들을 완화하거나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일-소간 영토분쟁에 있어 유연성을 가질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셰바르드나제」외상은 자신의 부인「나눌리·라즈데노브나」여사를 비롯해, 「이고르·로가초프」외무차관과「루드비크·치초프」외무성 아-태 담당국장 등 40여명의 소련관리들과 함께 이날 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우노·소스케」일본외상과 「무토·도시아키」모스크바주재 일본대사 등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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