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살리기에 `노조`도 동참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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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울산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현대자동차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서명운동에 지역시민 12만명이 동참한 가운데 울산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가 "현대차 노조도 현대차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해 주목된다.

울산여성CEO클럽, 울산광역시음식업지부, 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 애울청년단,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울산시지부, 전몰군경 미망인회,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등 7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회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차 살리기 노조동참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위기에 처한 현대차를 돕기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전개한 현대차돕기 범시민 서명운동이 12만명을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몽구 회장의 경영공백이 현실화되면서 현대차의 판매실적과 대외신인도,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가속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위기를 아랑곳 않는 현대차 노조의 나홀로 행보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하는 듯 해 개탄스러운 심정"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가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대차 살리기에 노조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현대차 없는 울산을 상상할 수 없듯이 회사없는 노조 또한 있을 수 없음을 현대차 노조는 주지해야 한다"며 "노조의 임금과 고용보장은 회사나 노조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울산시민을 포함한 고객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울산상의는 이번주까지 서명운동을 마감한 뒤 현대차 경영정상화와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시민의 뜻을 담은 서명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담당 재판부에 전달하기로 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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