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정략대상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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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우리의 안보는 한반도내의 세력균형에서만 이해될 수 없으며 세계와 동아시아 전역에 걸친 전략의 차원에서 보장될 수 있다』고 전제,『그런 의미에서 한미안보체제의 기조는 앞으로도 결코 변함이 없을 것이며 계속 보완·강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방대학원 졸업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냉엄한 세계의 안보현실을 도외시한 채 우리만의 일방적 군비축소나 무장해제를 주장하는 환상론에는 또 다른 전쟁의 재앙이나 침략을 불러올 위험을 수반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라며『민주화의 과정이 안보를 저해하는 결과로 잘못 이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도, 안보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정파도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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