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3사 모여 '피알원' 설립 "공격적 수주 나설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PR업계의 커뮤니케이션신화(대표 조재형).미디컴(대표 이재국).오피큐알(대표 이백수)이 사업장을 통합하고 공동브랜드 '피알원(PR One)'을 설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피알원은 컨설팅 인력 80여명, 연구 및 지원조직을 합해 100여명의 국내 최대 PR사가 됐다.

피알원은 관리 운영과 마케팅은 물론, 인적자원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피알원 브랜드로 주식회사를 별도로 설립했으며, 공동대표제를 도입해 향후 3사의 지주회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피알원 관계자는 "PR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대형화와 전문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3사뿐 아니라 이벤트, 온라인 PR, 브랜드관리 등 연관되는 회사와 추가적인 연대 또는 통합도 계속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커뮤니케이션신화.미디컴.오피큐알은 각각 1993년, 97년, 99년 설립돼 다국적기업.정부기관.기업.대학.국내기업 등 지금까지 500여 기업 및 기관에 컨설팅을 했으며, 현재 100여 기업.기관의 PR 및 컨설팅을 맡고 있다.

3사는 올해 각 사의 인적자원을 풀 체제로 운영하는 한편, 각 사가 차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쟁우위 분야를 공유하고 이를 공동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PR방법론의 연구와 전문 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동연구 조직도 설립, 공공부문 및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 솔루션도 개발키로 했다.

피알원은 연차적으로 통합의 수위를 확대, 장기적으로 WPP그룹과 같은 지주회사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성장시켜, 증시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알원 조재형 공동대표는 "내년까지 인력규모를 130여명까지 늘려 대형 광고회사나 마케팅, 컨설팅 회사들과 선의의 경쟁으로 공공부문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