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2조7천7백62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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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는 23일 총2초7천7백62억7천8백 만원 규모의 89년도 예산안(일반회계 1조4천9백7억4천5백 만원, 특별회계 1조2천8백55억3천3백 만원)을 편성, 발표했다.
새해 예산은 일반 회계의 경우 올해보다 30·9%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9·9%줄여 전체적으론 올해의 2조5천6백52억2전3백 만원 보다 8· 2% 늘어 난 것이다.
이 예산은 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내년부터 독자적으로 편성되는 구청예산 약 2천2백47억원 규모 (추정치) 가 제외된 것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시 전체 예산은 사상최대 규모인 3조10억원 정도가 되고 시민 1인당 세부담은 10만75원 선이 될 것으로 보여 올해의 8만7천73원보다 14·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30·9%나 늘어난 것은 국세이던 담배소비세 3천6백억6천6백만원이 내년부터 시세로 이전된 것이 주원인이 됐지만 일반시세도 16·2% 증가했다.
그러나 세외수입은 31·1% 감소됐다.
서울시는 이 예산안을 30일 시정자문회의 의견을 청취한 뒤 총리실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
새해예산의 특징은 담배소비세로 마련된 재원을 지하철 5·6·7호선건설(5백억원), 김포해안쓰레기매립장 건설(4백86억6천만원) 등 숙원사업에 쓰고 동부간선·강변2로 확장, 노량대교 확장, 경인고속도로진입로 확장 등 순환고속화도로 마무리사업에도 쓴다.
상·중계, 수서, 가양지구 등에 서민아파트 1만6천여가구를 건설하고 재개발구역내 도로를 신설하며 가압장·배수지·배수관 공사, 불량주택 현지개량 지원 등 저소득층 지원대책에도 중점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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