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등 5곳 5월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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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공모주 시장이 이달들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지난 2월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 상장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

9일 팅크웨어를 시작으로 엔트로피.롯데관광개발.씨앤비텍.제이브이엠 등 다섯개 업체가 이 달에 공모주 청약 일정을 잡았다.

이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곳은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롯데관광개발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66억원,당기 순익 45억원을 올린 국내여행업계 3위 업체다.

여행.레저업종이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크다.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기관 청약 포함).우리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는다. 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네비게이션 제조업체인 팅크웨어가 첫주자로 나선다. 공모가는 주당 1만원(액면가 500원)이다. 1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어 엔트로피(반도체 제조장비용 부품사)가 10일, CCTV카메라업체인 씨앤비텍(CCTV 제조)가 23일, 제이브이엠(전자동 포장시스템)이 24일부터 각각 3일 동안 기관 및 일반 청약에 나선다.

올해 공모주 투자는 '옥석 골라내기'가 관건이다. 지난해말 이후 데뷔한 대다수 새내기 상장사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정도로 성적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공모가를 높게 잡은 게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컨대 지난 2월 상장된 롯데쇼핑은 올해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도 공모가(40만원)를 밑도는 등 부진하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위원은 "일부 공모사들은 상장을 위해 실적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어 과거 3~4년간의 실적도 함께 따져봐야 하다"고 조언했다. 공모 투자 대상 기업을 분석한 증권사의 리포트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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