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화 폭락에 터키 여행 관심…치안은 '여행유의·철수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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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교부]

[사진 외교부]

리라화 환율이 폭락하자 저렴한 물가를 기대하며 터키 여행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4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리라화는 1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2일 278.73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40% 정도 하락했다.

리라화 하락으로 여행 커뮤니티에는 터키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글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터키 전역에는 '여행유의'를 뜻하는 남색경보가 발령되어있다. 터키 수도인 앙카라도 남색경보 지역이다.

시리아와 인접한 동남쪽 국경 지역은 '철수권고'인 적색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시리아 내전 여파와 쿠르드족과 수니파 무장단체의 활동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외교부 해외여행안전센터는 터키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여성 여행객을 노린 표적 범죄와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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