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덕에 … 백화점들, 수입 가구·의류 평균 30% 할인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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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환율 하락 덕분에 백화점에서 수입품을 이전보다 싸게 살 수 있게 됐다. 가구.의류는 물론 직수입 소품까지 품목이 다양하다. 평균 할인율은 30%가량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13일까지 미국 가구 '더 갤러리'를 20~40% 싸게 판다. 1+3인용 소파를 평균 30% 할인된 200만원대에, 퀸사이즈 침대와 협탁.콘솔.거울로 구성된 혼수 패키지 상품은 30~40% 할인된 280만~4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이 백화점 오지영 가구바이어는 "수입 가구의 경우 할인행사를 해도 통상 일부 품목에 한해 10~20% 깎아주는 게 관례였다"며 "이번 행사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가격 하락의 혜택을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대규모 할인행사"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운영하는 직수입 여성 의류 매장 '스티븐 알란'과 'G-street 494'는 지난해 발주한 '2006년 봄.여름 상품' 가격을 2005년보다 6~10% 낮게 책정하고 있다. 스티븐 알란 청바지의 경우 3년 전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 수원점의 '더 갤러리' 매장에선 최근 수입한 일부 품목을 13일까지 30% 할인 가격에 팔고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직매입품 가격 인하' 행사를 18일까지 한다. 세일률은 10~40%. 대표적인 품목은 핸드백 8000원(정상가 1만원), 머그컵(레몬.코스모스.장미) 500~700원(정상가 1000원), 바구니 6000원(정상가 1만원), 아트 소품(과일.야채) 1500~2000원(정상가 2000~3500원), 액자 2500원(정상가 4000원), 화병 3500원(정상가 5000원) 등이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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