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체급 정복「레너드」의 다음 상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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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토머스·헌스」냐, 「마빈·해글러」냐.
천재복서 「슈거·레이·레너드」(32·미국)가 8일 라스베이가스 시저스팰리스호텔 특실링에서 벌어진 WBC라이트헤비급 및 WBC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도니· 랠런드」 (28·캐나다)를 9회 KO로 누르고 사상 첫 5체급석권에 성공하자 프러모터들은「레너드」의 다음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체급을 놓고 벌인「레너드」-「랠런드」전의 총 흥행규모가 2천만달러(약1백40억원) 를 넘어선 점에 비추어 다음 대전은「헌스」나 「해글러」의 인기로 보아 약4천만달러정도로 예상되고 있어 프러모터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이날 링사이드에서 「레너드」의 경기모습을 지켜본 신설된 WBO(세계권투기구)슈퍼미들급 초대챔피언 「헌스」는「레너드」와 WBC및 WBO 슈퍼미들급·WBC 라이트헤비급등 3개 체급을 걸고 한판대결을 벌이고 싶다』며 지난 81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링의 미치광이」로 불리며 해머 펀치를 휘두르던 전미들급 통합챔피언 「마빈· 해글러」도『다시한번 「레너드」와 싸우고 싶다. 지난 87년 경기는 내가 이긴 경기였다』 면서 재대결을 강력히 요구했다.【라스베이가스=외신종합】
지난 7월 태국의「소트·치탈라다」를 12회 판정으로 누르고 WBC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김용강(김용강·24)이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일본의 수입복서 「에밀· 마쓰시마」 (동급7위)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필리핀인으로 일본서 활약중인 「마쓰시마」는 19승(11KO) 1무4패의 왼손잡이로 스트레이트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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