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 시인 정희수씨 시집 『서울의 양심』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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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장애자 시인 정희수씨(34)가 장애자의 삶을 묘사한 시집 『서울의 양심』을 펴냈다(시인사 간). 두 살 때 소아마비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정씨는 이 시집을 통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하면서 장애자 문제를 도덕적·인간적 재판정에 올려 스스로 증인이 되고있다. 제1부 「증인신문」에서 제3부 「처용에게」까지 60편의 시는 한결같이 장애자의 삶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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